Code Name:187

Code Name:187

-'살인'을 뜻하는 코드명 '187'..자전적 얘기 담은 새 EP

# 영화 ‘타이타닉’의 한 장면. 끝내 배가 침몰하기 시작하고 죽음을 앞둔 그때,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마주한다. 생존을 위해 바둥거리는 여성부터, 끝까지 품위를 잃지 않았던 중년신사, 침몰 직전까지 바이올린를 연주하던 악사들까지, 낯설지 않은 세상의 단면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인간의 얘기를 풀어낸 래퍼 바스코의 새 EP ‘코드네임:187 ‘은 ‘타이타닉’의 결정적 한 장면에서 출발한 음반이다. 예를 들면, 죽는 순간까지 음악을 들려주던 악사들의 모습처럼 말이다. 힘을 빼고 느긋하게 죽음을 맞이하자, 오히려 잔잔하게 목을 조여오는 분위기다.

6트랙의 다소 짧은 러닝타임은 전체적으로 ‘분노'와 ‘여유'의 순간으로 나뉜다. 한국 힙합신에서 래퍼이자 한 아들의 아버지로 살아가는 자전적인 인트로 ‘187’과 마지막 트랙인 타이틀곡 ‘Free Falling’이 앨범의 중심을 잡아주고 나머지 영역은 14년차 래퍼 바스코의 자신감으로 채웠다.

올해 왕성한 활동을 앞두고 현재 본인의 심정과 각오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낸 일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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